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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누수증후군> 증상 원인 치료방법

by ✶✷✸✹✿❁❂ 2023. 4. 22.

소화관

장누수증후군은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게 된 질환입니다. 만약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인 모를 신체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의 증상,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장누수증후군 증상

장누수증후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는 소화불량, 복통, 복부 불쾌감, 가스,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 문제와 습진, 건선, 여드름 등의 피부 문제,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자폐증 등의 자가면역질환의 문제, 그리고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등의 만성 피로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장의 역할이 많기 때문입니다. 장의 역할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첫째, 영양분을 흡수하고 소화를 시킵니다. 둘째, 노폐물과 독소를 대변을 통해서 배설합니다. 셋째, 중요한 림프 조직이 장에 몰려 있는데, 장에 있는 림프 조직이 전체 면역의 70~80% 이상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조절 시스템이 깨져서 염증이 잘 생기고 알레르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넷째, 장에는 신경세포가 많이 존재하고 있어서 제2의 뇌라고 불립니다. 부교감 신경에 속하는 미주 신경은 대부분 내장에 분포되어 있는데 미주 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동을 느리게 하거나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세균은 미주 신경을 통해 여러 가지 영향을 끼칩니다. 다섯째, 비타민을 합성하고 소화효소를 합성 및 분비합니다. 따라서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섯째,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0% 이상, 쾌락에 관여하는 도파민의 50% 이상이 장에서 생성됩니다. 뇌보다 더 많은 세로토닌을 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세로토닌이 부족하여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깁니다. 장내 유산균을 섭취했더니 우울증과 치매에 도움이 되었다는 논문들이 있습니다. 우울증과 치매는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장은 염증의 시작점이기에 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곱째, 유해물질을 혈관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의 유익균은 간의 해독 기능을 대신합니다. 음식으로부터 들어오는 독소를 중화시켜 주고 유해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하는데 장내 유익균이 적다면 간의 해독 작용을 대신하지 못하여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이 망가지면 간 기능도 떨어집니다. 여덟 번째, 장내 세균은 뇌의 화학물질인 BDNF, GABA를 생성합니다. BDNF는 뇌유래 신경영양인자로 뇌신경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뉴런을 보호하고 뉴런과 시냅스 연결을 도와주는데 시냅스가 잘 형성되면 뇌기능 학습 능력이 발달됩니다. 그래서 BDNF가 부족하면 우울증, 치매와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GABA는 중추신경계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시냅스 형성에 기여합니다. 시냅스가 잘 발달되어야 뇌기능도 좋아집니다. 장은 이렇게 독소배출, 면역, 호르몬 생산, 소화 흡수, 신경전달물질 생성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우울증, 불면증, 치매, 당뇨,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알레르기, 각종 염증성 질환 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만성질환이 생기면 CRP(C-reactive protein), IL-6(Interleukin 6), TNF-α(Tumor necrosis factor alpha) 등이 증가합니다. CRP은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고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했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몸에 신호를 보내고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위에 설명한 장누수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장이 괜찮은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2. 원인

장누수증후군 원인을 알기 위해선 소장의 장벽과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소장의 장벽은 융모로 덮여있는데 이 융모를 자세히 살펴보면 벽돌처럼 생긴 미세융모가 있습니다. 미세융모는 밀착연접(Tight junction)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장점막이 손상되거나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미세융모가 쭈그러지거나 탄력을 잃어서 밀착연접이 느슨해집니다. 거기에 아주 미세한 틈이 생기게 됩니다. 그 틈으로 세균이나 독소, 고분자 단백질 등이 혈액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장누수가 생기면 혈액으로 빠져나가면 안 되는 독소나 유해물질이 빠져나가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조직이나 장기, 혈관 등을 손상시킵니다.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미세한 틈으로 포도당도 빠르게 혈액으로 유입되어 혈당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당뇨병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장누수증후군만 해결해도 빠른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당뇨 치료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이제 장누수증후군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됩니다. 만성 스트레스로 코티솔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장의 내벽이 약해지며 장의 투과성이 증가합니다. 몸은 수면부족 또한 스트레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은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장의 내벽 세포는 세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항균성 점액질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위와 장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장점막이 공격을 받아서 손상되기 쉽습니다. 셋째,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장내세균총에 변화가 생기고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염증이 자주 생기고 장점막이 손상됩니다. 넷째,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염증 반응을 잘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당은 유해균의 먹이가 되므로 유해균을 크게 증식시킵니다. 다섯째,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무너지면 염증 상태가 되기 쉬운데 이미 현대인의 식생활에서는 이 비율이 심각하게 무너져 있습니다. 따라서 장점막도 염증 상태가 되어 공격을 받기가 쉬워집니다. 여섯째,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입니다. 장누수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클루텐에는 글리아딘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단백질은 소장에서 조눌린(Zonulin)을 방출시킵니다. 조눌린은 장점막의 밀착연접을 느슨하게 하고 장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장누수증후군을 일으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제1형 당뇨환자들의 경우 조눌린의 혈중농도가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조눌린을 억제하여 당뇨병이 예방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3. 치료방법

장누수증후군의 치료방법은 위에 설명한 원인들을 제거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면 됩니다.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둘째,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탄수화물과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넷째,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밀가루를 드시면 안 됩니다. 이제 장누수증후군에 좋은 식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누수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단쇄지방산입니다. 단쇄지방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서 생성되는데 장점막을 복구하고, 점액분비를 늘려서 점막을 보호합니다. 또한 유익균을 증식시키며 증식된 유익균은 다시 단쇄지방산을 증식시킵니다. 또한 단쇄지방산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좋은 역할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단쇄지방산을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장내 세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합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올리고당, 식이섬유, 젤라틴, 콜라겐, 저항성 전분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 버섯류, 그리고 젤라틴과 콜라겐을 함유한 사골 국물, 저항성 전분을 늘린 찬밥 등을 자주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젤라틴, 콜라겐, 미네랄이 풍부한 사골국물을 자주 섭취하면 좋습니다. 섬유질을 함유한 해독 주스를 마시는 것도 장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해독 주스는 장내 독소를 제거함으로써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염증반응을 줄여줍니다. 장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잘 실천하셔서 건강해지길 바랍니다.